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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이념적 편향' 경고 표지판 설치 명령

[한줄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스미소니언 국립미국역사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편향되었다고 주장하며 방문객 대상 경고 표지판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2026년 7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미소니언 협회(Smithsonian Institution)를 향한 공격을 강화하며 국립미국역사박물관(NMAH) 외부에 새로운 '임시 전시물 또는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표지판은 방문객들에게 박물관의 '이념적 포획(Ideological Capture)'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을 담게 됩니다.

Grand Museum Entrance with Political Tension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이념적 포획'이라는 표현은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가 지난 7월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그 지도부들이 '미국 역사의 급진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사용한 용어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박물관의 전시물 중 수십 가지 사례를 '급등적 활동주의'의 예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는 해당 표지판이 보고서의 조사 결과에 따라 박물관 전시물을 개편해야 함을 방문객들에게 알리고, 미국 역사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와 자원을 안내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내무부에 박물관 주변 공공 보행로를 따라 새로운 표지판을 설치하여 방문객들에게 보고서의 내용을 전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미소니언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국립미국역사박물관(NMAH) 관장 안테아 하티그(Anthea Hartig)는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박물관이 '미국의 정치적 논쟁에서 어느 한 편을 들지 않는다'며 백악관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하티그 관장은 박물관의 업무가 학문적 기준, 정확성, 독립성 및 초당파성을 준수하며, 미국의 승리와 투쟁의 역사를 모두 기록하여 대중이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미소니언 협회장인 로니 번치(Lonnie Bunch) 또한 내부 서한을 통해 박물관의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역설하며, 백악관의 보고서가 박물관의 전체적인 업무를 공정하거나 정확하게 묘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25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미국 역사의 진실과 건전성 회복' 행정 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분석됩니다.